‘미·일과 격차 커지고 중국은 맹추격’수출코리아 샌드위치 신세

입력 2015-01-27 08:40 수정 2015-01-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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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출이 중국 등의 신흥경제국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 선진국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출과 부가가치 수출 등의 측면에서 미국이나 일본에 크게 못 미치는 데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추격이 가속화 되고 있어서다.

27일 산업연구원이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 등 4개국의 총수출과 부가가치 수출의 시장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2011년 총수출에서 11.3%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미국(10.0)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부가가치 중 해외에서 소비되는 부가가치 수출은 8.5%로 미국(10.9%)에 미달했지만, 1995년 2.4%에서 급격하게 상승했다.

일본은 같은 기간 총수출 점유율이 8.8%에서 4.9%로 떨어졌고 부가가치 점유율도 10.3%에서 5.5%로 낮아졌다. 한국은 총수출 점유율이 1995년 2.7%에서 2011년 3.3%, 부가가치 점유율은 2.6%에서 2.7%로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른 나라의 총 수출에서 해당 국가가 차지하는 부가가치 기여율을 합산한 수치인 ‘부가가치 수출 기여율’은 한국이 1995년 16.7%에서 2011년 24.4%로 상승했다. 그러나 중국의 부가가치 수출 기여율은 1995년 15.0%로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가 2011년에는 96.3%로 6배 이상 많이 증가해 한국의 4배 수준에 달했다.

교역재를 생산하는 제조업의 기술 수준이나 산업생산성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질적 지표인 수출고도화 지수도 중국은 1995년 0.05에서 2012년 0.96으로 급격히 높아졌고 순위는 59위에서 23위로 상승, 엄청난 속도의 질적 개선을 달성했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수출고도화 지수를 통해 보면 중국의 추격 속도가 한국보다 빨라 한국과 중국과의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상황”이라며 “우리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한편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서비스를 개발해 한국의 수출구조를 부가가치 수출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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