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중국경제망 특약] 中 상하이시 “뉴노멀시대, 성장률 수치 의미 없다”

입력 2015-01-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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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슝 상하이 시장“GDP 성장률 보다 자유무역구 설립 효과에 더 관심 많아”

중국 경제ㆍ무역의 중심인 상하이 시 당국이 올해 상하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중국 ‘뉴노멀(New Normal)시대’에 맞춰 수치 향상보다 질적인 향상에 힘쓰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 시 당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중국 전역 지방정부 가운데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상하이시 제14회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3차 회의에서 양슝 상하이 시장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치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질적인 목표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올해 상하이시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설정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상하이 시 당국은 정해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한시간 내 달성하는 것보다 효율성을 높이는 것으로 목표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상하이시의 GDP 성장률은 7.0%였다. 이는 작년 중국 전체 GDP 성장률 7.4%를 밑도는 수치다. 그동안 상하이시의 GDP 성장률이 중국 전체 경제성장률보다 대체로 높은 수치를 유지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상하이 전인대 대표이자 푸단대학 경제학원 교수인 천첸안은 “향후 경제성장의 중심은 질적인 향상과 효율 그리고 빠른 산업구조의 변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천 교수는 “질적 향상, 효율, 산업구조전환의 효과는 GDP 성장률로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시 당국은 경제 효율성을 높이고자 시범적인 자유무역지구 개발과 경제적ㆍ사회적 개혁에 집중할 전망이다. 특히 자유무역지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31개의 규제를 완화한 것에 이어 올해는 개인의 위안화 환전 한도를 확대하는 등의 외환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양 시장은 “나는 GDP 성장률보다 상하이 4대 중심인 ‘국제경제ㆍ금융ㆍ무역ㆍ수운사업’ 등에 대한 자유무역구 설립으로부터 오는 효과에 더 관심이 있다”며 “자유무역구 설립으로 서비스기능 향상과 기능성 기구의 결집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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