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빵 뺑소니, 부인 "가진 것 없어도..." 심경 들어보니

입력 2015-01-2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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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뺑소니'

(JTBC 뉴스 캡처)

만삭 아내에게 줄 크림빵을 사들고 귀가하다 변을 당한 이른바 '크림빵 뺑소니' 사고가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강씨는 임신 7개월된 아내의 임용고시 합격을 위해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중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사고 당시 강씨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집으로 향하던 중이어서 네티즌들 사이에 '크림빵 아빠'로 불리고 있다.

강씨 아내는 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날 남편이 퇴근하며 전화를 했다. '좋아하는 케이크 대신 크림빵을 샀는데 미안하다. 가진 것 없어도 우리 새별이에게만큼은 열심히 사는 훌륭한 부모가 되자'고 약속했다"고 말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현재 크림빵 뺑소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전해져 자동차 인터넷 동호회 회원들이 직접 나섰다. 이들은 흐릿한 CCTV 영상을 사이트에 띄워놓고 뺑소니 차량의 범위를 좁혀 나갔다. 결국 뺑소니 차량이 BMW 5시리즈라는 결론에 이르렀고, 경찰 관계자도 "흰색 BMW5라는 것까지는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청주 흥덕경찰서는 크림빵 뺑소니 차량와 관련 결정적인 제보나 단서를 제공한 시민에게 신고 보상금 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씨의 유족은 경찰과 별도로 현상금 3000만원을 내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크림빵 뺑소니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크림빵 뺑소니 범인 자수해라" "크림빵 뺑소니, 가슴이 먹먹하다" "크림빵 뺑소니, 많은 사람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크림빵 뺑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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