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SNS는 사랑을 싣고’

입력 2015-01-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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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효성그룹 홍보실 대리

국제유가 하락 때문에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됐어도, 우리 주변에는 그마저도 감당하기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연탄 소비량 증가가 이를 증명한다. 그런데 요즘 반갑고도 훈훈한 소식이 들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소통 및 여론 형성의 주요 축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SNS를 타고 나눔의 온기도 퍼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기존 김장을 하고 연탄을 배달하는 전통적인 사회공헌 방식을 탈피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효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의 참치&햄 전달 이벤트’를 열었다. 누리꾼이 희망의 메시지를 남겨 작성자의 이름으로 총 77가구의 이웃에게 응원과 사랑을 전달했다. 참치캔의 원조격인 동원F&B도 효성과 함께 SNS를 통한 사랑의 참치전달 이벤트에 동참하는 등 기부 릴레이로 발전하고 있다.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최근 후원자가 SNS를 통해 직접 모금활동을 진행하는 ‘오렌지액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렌지액트는 크라우드 펀딩기법을 활용, 모금자가 스스로 기부 페이지를 꾸미고 SNS로 연결된 지인에게 홍보해 모금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이웃을 돕는다. SNS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정보를 습득, 사연을 전파하고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1 대 1 커뮤니케이션과 매스커뮤니케이션이 동시에 이뤄진다.

그동안 SNS는 확인되지 않은 이슈의 무차별 전파 때문에 역기능이 나타나기도 했었지만, 가족·친구들과 소식을 나누고 안부를 묻는 정겨운 매체로 자리 잡고 있다. IT 강국으로서 전 국민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우리나라에서 SNS를 통한 나눔의 온기 확산이 확대되면 좋겠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친구나 은사를 만나는 ‘TV는 사랑을 싣고’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리에 방영된 적이 있다. 힘이 솟는 청양의 새해에는 ‘SNS는 사랑을 싣고’가 ‘대세’가 되길, 그리고 ‘따뜻한 클릭’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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