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이주열 “ECB 결정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전망”

입력 2015-01-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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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후 가계부채 증가로 금융안정 리스크 커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또 작년 10월 이후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2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조찬 기자회견에서 “ECB의 통화정책 결정에 따라 변동성이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ECB의 움직임에 대해서 시장에서 어느 정도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ECB는 이날 오후 9시 45분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전문가들은 ECB가 5500억 유로(690조원가량) 규모의 국채매입을 뼈대로 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난해 두차례 내렸기 때문에 그때보다는 금융완화 정도가 확대됐다“며 ”금리인하 효과를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가계부채는 최근 수년간 소득 증가율을 상회하고 있어 상당히 높은 수준에 있다”며 “작년 10월 이후 가계부채가 증가하면서 금융안정 리스크도 커졌다”고 평했다.

그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4%로 하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제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한 것은 아니다”며 “분기별로 보면 성장률을 1%내외로 예상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낮춘 원인으로는 국제유가 하락을 꼽았다. 이 총재는 이와 관련, “국제유가 하락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디플레이션이 발생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유가하락세가 더 오래 진행되고 장기간 이어진다면 예상치 못한 부정적 효과가 가능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유로존 경제의 물가하락세 가속화, 러시아 등 신흥국가의 경제위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3%대 중반으로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잠재성장률은 추정에 따라 다르지만 3% 중반으로 낮아져 있다고 본다”며 “향후 생산가능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상황에서 잠재성장률도 낮아지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 밖에 “구조개혁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중앙은행이 어떤 역할을 할지 고민할 것”이라며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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