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ECB, 매월 500억유로 푼다”...3월부터 전면적 QE 실시 전망

입력 2015-01-22 01:11 수정 2015-01-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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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까지 시행할 듯...전반적으로 예상에 부합, 유로 강세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3월부터 전면적인 양적완화(QE)를 실시할 전망이다.

ECB 집행이사회는 월 500억 유로(약 63조원) 규모의 QE를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2명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중앙은행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고, QE는 오는 3월부터 2016년 말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 정책위원회는 집행이사회의 제안을 놓고 이날부터 통화정책에 대한 논의에 들어갈 전망이다. ECB는 이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의 재무제표를 1조1000억 유로 확대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ECB가 월 500억 유로 규모의 QE에 나선다면,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총 5000억~1조 유로 규모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5000억~7500억 유로 규모의 QE를 예상했다면서, QE가 유로존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 역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바클레이스는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재량소비재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될 전망이다.

신중론도 여전하다. QE 규모가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며, 시행 방식에 대해서도 논란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CB가 이미 은행권의 커버드본드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월 500억 유로 규모의 QE에 기존 매입 자산이 포함될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앤드루 보섬워스 핌코 독일 포트폴리오 책임자는 “시장의 반응은 세부적인 QE 프로그램이 공개되면 결정될 것”이라며 “규모와 채권 매입 방식 그리고 이에 따른 리스크를 어떻게 공유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유로화의 변동성 역시 계속해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은 유로에 대해 상당한 규모의 베팅에 나선 상태”라며 “ECB의 QE 프로그램의 규모와 구조에 대한 실망이 커진다면 유로는 상당한 변동성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이날 ECB의 QE 시행 소식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장에서 약세를 나타내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주요 증시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현재 유로ㆍ달러 환율은 0.28% 오른 1.1588달러에 거래됐다.

ECB는 2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열고 QE 도입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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