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 5년 만에 다보스포럼 참가하는 이유는?

입력 2015-01-20 10: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 지도부 권력기반 공고히 다져 경제 집중할 듯…하계 다보스포럼에 다른 정상 유치 의도도

▲리커창 중국 총리. 블룸버그

리커창 중국 총리가 5년 만에 다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약 40명의 세계 정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중국 지도자가 다보스포럼에 오는 것은 드문 일로 리 총리도 지난 2010년 부총리 당시 참석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보도했다.

싱크탱크 호주아세안스트래티지스의 콜린 채프먼 설립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새 지도부가 권력기반을 공고히 다졌다”며 “이에 중국 총리가 유가 급락과 경기둔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올해 경제 아젠다를 정하는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9월에 하계 다보스포럼을 열기 때문에 리 총리가 정·재계 정상들과 만나 참가를 유치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하계 다보스포럼은 매년 톈진이나 다롄에서 열린다.

리 총리는 21일 개막 기조연설에서 ‘뉴 노멀(new normal)’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중국 경제가 이전보다 느리지만 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길로 가고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다보스포럼은 리 총리에게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과 만나 사업과 투자기회를 논의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제공할 전망이다.

미국 싱크탱크 뉴아메리카재단의 파라그 칸나 선임 연구원은 “중국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자신들의 경제상황에 대해 자신 있게 보고 있다”며 “중국의 해외투자는 급증하고 있으며 자국으로 유입되는 외국인직접투자(FDI)도 전 지역과 영역에 걸쳐 고르게 분산되고 있다. 다보스는 중국 지도자들이 기업 관계자와 만나 잠재적 투자기회를 홍보할 수 있는 최고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프먼 설립자는 “지난해 말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더 많은 참가를 유도하는 것도 리 총리의 주요 아젠다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정상급 은행가 대부분이 다보스에 모여들기 때문에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세계가 (영유권 분쟁이 있는) 남중국해에만 초점을 맞추지 말고 자신들이 발전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은 21~24일 ‘새로운 글로벌 상황(new global context)’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71,000
    • -1.8%
    • 이더리움
    • 4,272,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473,000
    • +4.02%
    • 리플
    • 611
    • -0.49%
    • 솔라나
    • 197,300
    • +1.13%
    • 에이다
    • 523
    • +2.95%
    • 이오스
    • 730
    • +1.67%
    • 트론
    • 178
    • -1.11%
    • 스텔라루멘
    • 121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250
    • +0.49%
    • 체인링크
    • 18,370
    • +2.51%
    • 샌드박스
    • 415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