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美선거도 금리도 아닌 '수급'이 문제

입력 2006-11-07 17:13 수정 2006-11-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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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선물 매매, 프로그램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7일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대량 선물매수, 차익 프로그램 매수, 코스피 지수상승의 단계를 밟으며 139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결국 1387로 마감했다.

이번주 초에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도 없고, 큰 이슈를 찾기도 힘들어 국내시장은 수급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주요 이슈인 7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나 9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도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 주 목요일 금통위와 동시에 맞이하는 옵션만기일의 영향력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금통위 역시 콜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결국 수급에 따라 등락하는 박스권 장세, 상승을 위한 예열과정이 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매매 포지션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하고 있으나 단기추세선 지지를 확인하는 '전약후강' 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국내 증시가 1390, 1400선을 넘어 상승하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IT중심의 공격적 매도가 일단락 돼야한다. 덧붙여 국내 기관들의 환매가 진정돼야 하며 금통위의 콜금리 동결이 필수적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만일 금통위가 콜금리를 인상할 경우 기업의 설비투자, 민간소비 위축은 물론, 매년 30조원씩 증가하는 가계대출에 따른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돼 경기 경착륙 가능성까지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사상 최대규모에 이르고 있다는 점이 전반적인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중기적으로 1350부근에서 하방경직성과 강한 주가복원력을 보인 만큼 추가 하락시 저가 분할 매수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수급에 따라 일희일비 하는 장세속에서 내수주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IT등 수출주 중심의 매도를 지속하는 경우 내수주 위주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며 "다만 기관 매수가 뜸해진 중형주나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등락하는 대형주 등 볼륨을 기준으로 한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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