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자살 카페서 만난 10대 두 명 한강 동반투신

입력 2015-01-1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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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인터넷 자살 카페에서 만난 10대 여성 두 명이 한강에 동반 투신했다가 구조대에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14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 24분께 서울 광진구 광진교에서 조모(19)양과 한모(15)양이 한강으로 함께 뛰어내렸다.

때마침 이를 목격한 행인은 112로 신고를 했고, 현장에 출동한 한강수난구조대와 광나루지구대는 이들을 찾아내 구조했다.

이들은 구조 당시 저체온증을 보여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자살 관련 카페에서 알게 된 이후 SNS로만 연락한 사이였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이 미수에 그쳤기 때문에 인터넷 자살 카페 운영자를 현행법상 자살방조죄 등으로 처벌할 방법이 없다"며 "비슷한 사고의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온라인 자살 카페를 제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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