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임금, 올해 오른다…연준, 금리인상 한걸음 더

입력 2015-01-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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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간당 임금 평균 최대 3% 인상 전망…지난해 인상률 1.7% 크게 웃돌아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임금 인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올해 미국 내 근로자의 임금이 평균 최대 3%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이달 5일부터 사흘동안 이코노미스트 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명이 올해 시간당 임금이 평균 2~3%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임금 인상률 1.7%보다 높게 예상한 수치다.

이 같은 의견은 미국의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띠고 있기 때문에, 근로자를 영입하고 전문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용주가 임금을 올릴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둔 것이다.

현재 미국의 고용환경은 낙관적이다.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창출 건수는 전망치를 웃돌며 25만2000건을 기록했다. 실업률은 5.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실업률은 연준이 완전고용 상태라고 규정한 5.2~5.5%에 근접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한 구인 규모 역시 지난 2001년 1월 이후 최대치인 497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의 1인당 실업자에게 평균 1.82개의 구직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성인 8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45%가 지금이 ‘좋은 직업’을 구하는 적기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응답률로, 구직자 역시 현재 미국의 노동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는 해석이다.

이에 내년에 임금이 오르지 않을 경우 다른 직업을 구할 것이란 근로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가 성인 2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5%의 응답자가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지속적으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임금을 올려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를 반증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무디스의 라이언 스위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반 쯤엔 의미있는 임금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향후 7개월 이내에 저인플레이션 현상은 해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만큼 실제 임금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들은 최근 낮은 임금 상승폭을 지적하며 금리인상을 시작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바꿔 말하면 전문가들 전망대로 임금이 오르면 연준이 금리인상을 미룰 이유가 없게 되는 셈이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응답자 대부분은 설령 임금 인상률이 3%에 못 미치더라도 연준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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