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ㆍ러시아, 파리 연쇄 테러 배후는 미국ㆍ이스라엘

입력 2015-01-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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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와 러시아에서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배후에 미국 등 서방권이 있다는 주장이 확산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두 나라 주요 지도자들이 테러에 대한 규탄에 동참했으나 그 이면에서는 이슬람에 대한 혐오감과 적대감을 키우고자 미국이 암중에서 테러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터키 집권 정의개발당(AKP) 소속 멜리흐 교크첵 앙카라 시장은 이날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확실히 이번 사건 배후에 있다”며 “이들은 이슬람에 대한 적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AKP의 알리 사힌 외무대변인은 지난주 이번 공격이 무슬림과 이슬람을 비난하려는 의도에서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는 8가지 이유를 공개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서구의 이중적인 태도는 명확하다”며 “무슬림은 절대 테러와 학살을 지지하지 않는다. 이번 참사의 이변에는 인종차별주의와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발언), 이슬람 혐오증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범인은 확실하다. 프랑스 시민이 대량 학살을 일으켰다. 그러나 무슬림이 비난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일부 친정부 논객들이 이번 사건과 미국을 연계시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미국인이 파리 테러를 일으켰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의 테러 유도 가능성을 제시한 전문가들의 발언을 실었다.

기사에서 친정부 성향인 모스크바 응용문제연구센터의 알렉산더 지린 소장은 “이번 테러 공격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촉구한 데 따른 미국인의 보복 공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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