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신제윤 위원장, 하나ㆍ외환 통합에 최후통첩 ...바빠진 외환 노조

입력 2015-01-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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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하나ㆍ외환은행 통합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노사 모두 마음을 열고 빠른 시일내 조기통합에 합의해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조직 이기주의를 앞세워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합병 문제를 처리하겠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노사 합의없이 하나ㆍ외환은행의 통합 승인 절차를 진행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사측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받아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이들의 5급 자동승진을 요구하며 '어깃장'을 놓고 있는 것에 대해 경고장을 날린 것입니다.

'하나ㆍ외환 통합에는 노사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란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신 위원장 입장이 선회된 이유는 합의 지연의 책임이 노조에게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노조가 문제삼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은 '2.17합의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해석한 것이죠.

이에 금융당국만 믿고 사측과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던 외환은행 노조가 바빠졌습니다.

우선 외환은행장에게 서신을 보내 오는 3월 13일까지 통합 여부, 통합원칙, 인사원칙 등에 관한 실질적 협상을 통해 새로운 합의서를 체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신 위원장의 경고를 받은 직후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하나금융)지주 측이 정당한 것처럼 포장되고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노조가 논의의 장에 나서겠다"며 "금융위도 양측 대화가 원만한 합의를 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노사합의가 이뤄지긴 힘들다고 입을 모읍니다. 양측이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빠른 시일내 타협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죠..

신 위원장의 최후통첩에 입장이 180도 바뀐 노사가 어떻게 대응응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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