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값 내려고"…중국 여고생까지 난자매매

입력 2015-01-11 09:40 수정 2015-01-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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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여고생이 카드 값을 내려 자신의 난자를 매매하는 등 중국 내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대리출산 실태가 심각한 지경에 와있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가 10일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대리출산 중개업자들은 대부분 직장 초년생, 대학생, 고등학생 등 20세를 전후한 젊은 여성에게 접근해 난자매매를 알선하고 있다.

특히 난자매매 알선에 응한 여성들 중 적지않은 수가 난자매매를 일회성이 아닌 상당한 돈을 벌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기고 있었다.

한 18세 여고생은 난자를 팔려는 이유에 대해 "카드 값을 갚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여성은 대리출산 조직이 어떻게 자신의 몸에서 난자를 채취하는지, 난자 채취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지 등에 대해서는 무지한 상태였다,

CCTV는 의료전문가를 인용, "난자를 채취하려면 대량의 배란촉진 주사를 맞아야 한다. 난자 채취 수술은 건강에 잠재적 위협을 가한다"며 "불임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개업자들은 주로 농촌의 가난한 여성들을 대리모 알선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등에 '아들을 임신하면 100만(약 1억 7천569만원) 위안'이라는 광고를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10여만 위안을 받을 뿐이다.

이 여성들은 '고객'이 지정한 성별의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면 중절수술을 받아야하는 처지로 내몰린다. 여자아이는 대부분 인공유산 대상이다.

CCTV는 다섯 번에 걸친 대리임신을 거쳐 남자아이를 얻은 '고객'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리모를 통해 1년에 200명의 아이를 출산했다는 한 중개업자의 말을 인용하며 중국의 대리출산조직이 전국적인 범위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CCTV는 "중국법률은 정자, 난자, 배아 매매와 대리모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대리출산 광고가 버젓이 인터넷에 떠돌고 이를 단속하는 기관은 거의 없다"며 당국에 강력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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