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섬 몰락 원인, '식인' 사람보다 무서운 질병이 원인?

입력 2015-01-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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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터섬 몰락 원인

(사진=MBC 서프라이즈 캡쳐)

이스터섬 문명의 몰락 원인이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유럽인들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칠레 등 공동연구팀은 이스터섬의 문명 몰락 이유가 "벌채와 식인문화가 아닌 유럽인들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토퍼 스티븐슨 박사는 "유럽인들이 이스터섬에 도착하면서 천연두와 매독을 옮겨왔다"면서 "이 때문에 원주민들은 관련 질병에 시달리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노예로 끌려가 자연스럽게 인구수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스터섬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은 1722년. 네덜란드인들이 이스터섬을 방문한 뒤 이 땅에 대해 황량한 모래로 가득차 있으며 3000명 정도의 원주민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그러나 이스터섬은 원래 숲이 우거진 풍요로운 공간이었다. 서기 1200년 이후 인구가 2만명에 이를만큼 커지며 수준 높은 문명이 자리 잡았으나 500여년 만에 쇠락의 길을 걸은 것이다.

서양 학자들은 이스터섬의 몰락 원인이 무분별한 벌채와 카니발리즘(인육을 먹는 풍습)이라고 주장했다. 거대 석상인 모아이를 운반하기 위해 수많은 나무를 베며 숲이 사라졌고, 점점 먹을 것이 부족해진 원주민들이 사람까지 해치게 됐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스티븐스 박사는 "섬의 마지막 나무가 베어진 후에도 원주민들은 꽤 오랫동안 잘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스터섬 몰락 원인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스터섬 몰락 원인 유럽인들 때문이구나", "이스터섬도 잉카문명처럼 매독으로 망한거임? 유럽 사람들이 전세계에 성병을 옮기고 다녔네", "이스터섬 문명 몰락 원인이 그 동안 잘 못 알려진 것 보면 서양 학자들이 소위 '문명'이라는 잣대로 얼마나 오만하고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하는지 알 수 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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