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의 위법행위, 치매 신호 가능성 높아”

입력 2015-01-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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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위법행위나 범죄행동이 치매의 신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 대학의 마델라이네 릴리에그렌 박사와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의 조지 나산 박사는 노인들의 교통위반, 노상방뇨, 무단침입, 성적 접근, 절도 등 위법 또는 범죄행동이 여러 형태의 치매에서 오는 행동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전두측두엽 치매, 원발성 진행성 실어증(PPA), 헌팅턴병 등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가 나타나는 신경퇴행성 질환 환자 239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릴리에그렌 박사는 설명했다. 이들 중 8.5%인 204명이 위법 또는 범죄행위 전과가 있었다.

질병 유형별로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7.7%(545명 중 42명),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가 37.4%(171명 중 64명), PPA 환자가 27%(89명 중 24명), 헌팅턴병 환자가 20%(30명 중 6명)였다.

위법행위의 유형은 노인성 치매 환자의 경우 교통 위반이 빈도가 가장 높았다.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는 교통위반, 절도, 무단침입, 성적 접근, 노상방뇨가 많았다.

조사대상 환자 중 전두측두엽 치매 환자와 PPA 환자는 평균 연령이 59∼63세,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는 71세였다.

신경퇴행성 질환은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돼 정신분열성 행동이나 범죄행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상적인 규범에서 벗어난 행동을 보일 땐 이러한 질환을 의심해야 할 것이라고 나산 박사는 강조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초기에는 성격변화, 억제력 저하, 무관심 같은 전두엽성 행동장애와 과성욕, 과식욕, 감정반응 둔화 같은 측두엽성 행동장애가 나타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1월5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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