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국민·임직원에 사과” 신년사 낭독 중 ‘울컥’

입력 2015-01-0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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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진그룹)
조양호<사진> 한진그룹 회장이 5일 시무식에서 ‘땅콩 회항’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거듭 사과했다. 조 회장은 국민과 임직원에게 사과하던 중 울컥한 마음에 신년사 낭독을 잇지 못해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신년사를 대독했다.

조 회장은 이날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회사 운영 전반을 혁신하려는 구체적인 의지와 계획을 전했다.

그는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쇄신을 이뤄내기 위해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고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바꾸겠다”며 “업무의 자율성을 폭넓게 보장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책임경영을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조 회장은 이를 위해 회사 내 각 부문 및 사외의 덕망 있는 분들을 모셔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소통 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계 없는 의견 개진을 통해 기업 문화를 쇄신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위기를 딛고 다시 한번 새롭게 도약해 고객들에게 신뢰를 안길 수 있는 대한항공으로 거듭나기 위해,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아닌 것에 대해서는 ‘그것 보다는 이것’이라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 회장은 “올 한해 치열해지는 항공시장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성장기반을 강화해야만 한다”며 “이를 위해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자신감과 열정을 갖고 끈질긴 노력과 열정으로 새롭게 수요를 창조하면, 지난 해의 흑자와 같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 임직원에게도 이번 일을 사과하고,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과 고객들을 생각하고, 질책을 달게 받아 잘못을 진심으로 깨닫고 사려 깊은 행동으로 옮겨 더 나은 기업이 되겠다”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이어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을 위해 더욱 더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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