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올해 원·엔 환율 800원대까지 떨어진다”

입력 2015-01-0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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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800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화와 엔화가 모두 약세를 띠겠지만, 엔화 약세 속도가 더 빠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엔저의 심화는 대일본 수출기업이나 국제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기업 등의 수익성을 악화시켜 한국 경제에 위협 요인이 된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2015년 원화와 엔화 값을 전망한 28개 해외 투자은행(IB)의 원·엔 환율 예측치는 내년 4분기에 100엔당 898.9원까지 떨어진다. 이는 분기 평균값이기 때문에 실제로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 진입하는 것은 더 이른 시점일 것으로 예상된다. 원·엔 환율이 800원대에서 움직인 것은 지난 2008년 2월29일(100엔당 888.4원)이 마지막이었다.

IB들의 원·엔 환율 전망치 평균은 1분기 930.2원, 2분기 918.7원, 3분기 906.6원, 4분기 898.9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내려간다.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띠면 원화와 엔화 모두 약세를 보이겠지만, 일본 아베노믹스의 ‘돈풀기’ 전략으로 엔화가 더 가파르게 약해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IB들의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1분기 1121.9원, 2분기 1125.1원, 3분기 1125.2원, 4분기 1128.0원으로 움직인다. 그러나 엔·달러 환율 전망치는 1분기 120.6엔, 2분기 122.5엔, 3분기 124.1엔, 4분기 125.5엔으로 더 빠르게 약세 움직임을 보인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올해 원·엔 환율이 800원대로 갈 확률이 큰데, 여기에는 엔화측 요인이 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정부가 총선 압승을 계기로 추가 양적완화 등 재정지출을 늘리겠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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