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수영스타 정다래, 부상 후유증에 은퇴…유소년 지도자로 새출발

입력 2015-01-0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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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수영 선수 정다래(24)가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수영교실을 열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연말 경남체육회와의 계약기간이 끝난 정다래는 아직 한창인 나이지만 부상 후유증에 은퇴를 결정했다. 선수생활 내내 허리디스크, 오른쪽 무릎 연골·왼쪽 어깨 통증 등과 싸웠고, 지난해 10월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출전 이후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은퇴를 결정한 정다래는 유소년 지도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조만간 서울 아현동에 '정다래 수영교실'을 연다.

정다래는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지만, 아이들을 가르칠 생각을 하니 기대되고 설렌다. 만약 남다른 재능을 가진 어린 선수를 만난다면 제2의 정다래로도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정다래는 한국수영 역사상 유일한 아시안게임 평영 금메달리스트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 결선에서 2분 25초0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실력은 귀여운 외모, 독특한 화법으로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광저우대회 기자회견 자리에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아직 잘 모르겠어요. 좀 쉬고, 쉽시다!”라고 쿨하게 대답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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