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 ‘실적 선방’ 지난해 894만5252대… 3년만에 증가세

입력 2015-01-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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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이 894만대를 넘어섰다. 내수 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자동차 판매는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국내와 해외 판매량은 모두 894만5252대로 전년(861만972대) 보다 3.9%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5.8% 늘어난 145만8311대, 수출은 3.5% 증가한 749만1441를 기록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기아차가 사상 처음으로 연간 800만대 판매고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496만3456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304만1696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보다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4.9%,, 7.6%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68만5191대로 전년 대비 6.9% 늘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대 판매고를 넘어서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1.6% 늘었다. 승용차 판매는 26만280대로 전년 대비 6.2% 줄었지만 SUV, 미니밴 수요가 늘면서 전체 RV 판매가 14만6542대로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이 인기를 끌면서 기아차의 국내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시장서 총 15만4381대를 판매하며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종전 연간 최대 내수판매 기록은 2013년 15만1040대였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달 내수 시장서 전년(1만7853대) 대비 1.4% 증가한 1만8109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월간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올란도, 캡티바, 트랙스 등 쉐보레 RV 는 2014년 월간 기준 최다 판매수치인 총 4722대가 판매됐다. 이 중 트랙스는 전년 동월 대비 23.9% 상승했다.

효자 품목인 스파크는 12월 한달 동안 내수시장에서 총 6358대를 판매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지엠의 지난해 연간 판매대수는 총 63만532대(내수 15만4381대, 수출 47만6151대, CKD 제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내수 8만3대, 수출 8만9851대를 판매해 전년비 29.6% 늘어난 16만985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2월 한달 만으로는 내수 1만363대, 수출 1만3282대 등 총 2만3645대를 판매했다. 월 판매가 1만대가 넘은 것은 201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내수시장의 돌풍은 소형 SUV QM3가 이끌었다. QM3는 사업계획 목표였던 8000대의 두 배가 넘는 1만8191대가 판매됐다. 12월 수출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42.4%가 늘어난 1만3282대를 기록했다. 모두 9684대를 선적한 닛산 로그가 12월 수출을 주도했다.

지난해 누적 수출은 총 8만9851대로 전년 대비 26.6%가 증가했다. 모델 별로는 QM5가 4만6095대로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 이상(51.3%)을 차지했다.

쌍용차는 러시아 시장 등 해외판매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이 회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대비 3.2% 감소한 총 14만104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주력 모델들이 잘 팔리며 선방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해외 시장에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서 전년보다 7% 증가한 6만9036대를 기록했다. 특히 SUV(스포츠유틸리티) 모델인 코란도 스포츠와 코란도C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두 차종의 판매는 전년 대비 각각 20.7%, 13.1%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7만2011대로 전년과 비교해 11.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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