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역량, 암환자 삶의 질 2.3배 차이

입력 2014-12-3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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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암환자 668명을 대상 데이터 분석

자기 삶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가 암을 이겨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호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윤영호 교수팀은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은 암환자 668명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기 주도적 리더십과 삶의 질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자기 주도적 리더십’이란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자세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인을 움직이는 기술인 보편적 리더십보다 본인의 주체적 생각과 행동에 초점이 맞춰진 개념이다.

먼저 연구팀은 암환자의 자기 주도적 리더십을 7HP(Seven Habits Profile)로 평가했다.

7HP는 성공하는 사람의 7가지 습관(스티븐 코비 지음)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 신뢰 ∆ 삶의 균형 ∆ 주도적이 되라 ∆ 목표를 세우고 행동해라 ∆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 승-승을 생각하라 ∆ 먼저 이해하고 이해시켜라 ∆ 시너지를 내라 ∆ 끊임없이 쇄신하라 등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연구팀은 7HP의 9가지 항목과 ‘효과적인 건강행동 실천’, ‘삶의 긍정적 성장’의 상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자기 주도적 리더십이 높은 사람은 효과적인 건강행동을 3.7배 더 실천했고, 삶의 긍정적 성장도 3.5배 더 높았다. 이 중 ‘목표를 세우고 행동해라’,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가 큰 상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자기 주도적 리더십, 효과적인 건강행동 실천, 삶의 긍정적 성장이 삶의 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분석했다.

특히 자기 주도적 리더십이 높고, 건강행동을 잘 실천하고, 삶의 긍정적 성장을 한 암환자 일수록 삶의 질이 2.3배 높았다.

윤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좀 더 나아가 이러한 건강습관이 주도적 리더십에 기초함을 확인해 ‘자기 주도적 리더십 역량을 기르면 효과적인 건강행동을 실천하고, 긍정적으로 성장하여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암 환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암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하겠다” 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정신종양학 분야 최고 권위의 학술지 Psycho-Oncology 1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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