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우버 제치고 IT 스타트업 최고 몸값

입력 2014-12-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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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 달러 투자금 조달..기업가치 460억 달러로 껑충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기술·정보(IT) 스타트업 중 최고 몸값을 기록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샤오미는 최근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11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투자받은 조건을 따져보면 샤오미의 기업가치는 4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달 초 투자받을 당시 410억 달러로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차량공유앱 업체 우버를 뛰어넘는 것이다. 샤오미의 몸값은 1년 만에 4배 이상 올랐다. 지난해 8월 자금 차입 당시 인정받은 회사가치는 100억 달러였다.

이번 투자에는 올스타스인베스트먼트와 러시아 투자회사 DST 글로벌, 싱가포르 국부펀드(GIC)와 알리바바그룹 홀딩 산하 사모펀드 원펑캐피털이 참여했다.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번 투자유치는 지난 4년간 샤오미의 빛나는 결과물에 대한 확인이며 회사 발전에 있어 새로운 무대의 서곡을 뜻한다”고 말했다.

샤오미는 지난 2분기 판매대수 기준으로 홈그라운드인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4년 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저가전략으로 시장을 넓힌 것이 몸값을 키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WSJ는 전했다. 그러나 이제 투자자들은 샤오미가 저가폰을 넘어서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레이 CEO는 애플과 같이 하드웨어는 물론 소트프웨어를 아우르는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비전을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샤오미의 ‘진짜’ 성공을 가늠하려면 회사가 스마트폰을 몇 대 팔았냐가 아니라 샤오미가 구축한 모바일 인터페이스 ‘MIUI’의 사용자 수를 봐야 한다고 WSJ는 설명했다. MIUI는 구글의 안드로인드 버전에 맞춘 샤오미만의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다. 샤오미는 지난달 기준으로 MIUI 이용자가 8500만명이라고 밝혔다. MIUI를 통해 다운로드된 앱이 100억 개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에 비해 2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

샤오미는 외부 투자에도 힘쓰고 있다. 중국 최대 동영상사이트 유쿠토도우 등의 상당수 중국 IT 기업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IT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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