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허지웅 평 이어 영화평론가 듀나 평도 화제, "서독 파트까지는 그럭저럭 봤는데…"

'국제시장' '허지웅' '듀나'

(사진=방송 캡처)

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평한 것에 대해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일부 네티즌이 반대의 목소리를 내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 25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제시장'에 대해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근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TV조선은 허지웅이 '국제시장'에 대해 발언한 것을 두고 '토 나오는 영화'라고 평했다고 언급했고 이에 허지웅은 다시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티비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는 글로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허지웅은 한 네티즌의 "허지웅식 민주주의"라는 글에 대해 "인터뷰의 저 구절이 어떻게 '토나오는 영화'라는 말이 되죠? 읽을 줄 알면 앞뒤를 봐요. 당신 같은 사람들의 정신승리가 토나온다는 거죠. 아 계정 이름이 난독증인걸 보니 콘셉트이군요"라며 직설적인 답글을 남겼다.

허지웅이 '국제시장'에 대해 평한 글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평론가 듀나가 '국제시장'에 대해 평한 글까지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듀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국제시장 봤습니다. 서독 파트까지는 그럭저럭 봤는데 베트남, 이산가족찾기 파트는 불편하고 지켜웠습니다"라고 언급하며 "이 영화의 문제점은 신파가 아니에요. 역사를 다루면서 역사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는거죠"라고 덧붙였다. 이어 듀나는 "아무리 가족을 위해 몸을 바치는거 이외엔 아무 생각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영화는 그 눈높이에서 조금 더 나아가야죠"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허지웅와 듀나가 국제시장에 대해 평한 글을 접한 네티즌은 "허지웅 듀나 국제시장, 결국 둘은 같은 생각이네" "허지웅 듀나 국제시장, 영화를 보려면 역사적 지식이 없으면 안되는건가?" "허지웅 듀나 국제시장, 평은 그냥 평일뿐인데" "허지웅 듀나 국제시장, 언제부터 영화평보고 영화를 선택했다고 평에 이 난리인지"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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