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민호ㆍ김래원, 70년대 완벽 재현 “패션ㆍ문화ㆍ사회 관통”

입력 2014-12-29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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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1970' 스틸컷(쇼박스)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강남 1970’(제작 모베라픽처스 쇼박스, 배급 쇼박스)이 처절했지만 성공을 향한 꿈을 꿀 수 있었던 70년대 시대상을 그대로 재현한다.

‘강남 1970’에서 가죽 자켓을 걸치고 담배가게 앞에서 공허한 표정을 짓는 종대 역의 이민호는 기존에 공개되었던 수트 차림의 모습과는 다른 거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민호는 앞서 “80년도에 태어났고, 현대적인 얼굴이기 때문에 70년대 시대가 위화감 없이 어울릴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재벌남 이미지를 벗고 70년대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한 이민호는 시대 안에 녹아드는 모습을 선보였다.

1차 포스터 공개 후 화제를 모은 김래원은 보잉 선글라스와 화려한 프린트의 빅 칼라 셔츠가 어우러져 70년대 패션을 리얼하게 재현했다.

이처럼 ‘강남 1970’은 1970년대 스타일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극의 주된 배경인 개발이 시작되기 직전 허허벌판의 강남과 각종 시대 소품을 통해 현실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바퀴 세 개짜리 삼륜차, 당시 최고급이던 볼보 자가용 등 다시 한 번 복고 열풍을 일으킬 소품이 대거 등장해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70년대 사회를 흔들었던 춤바람 열풍을 불러온 캬바레 문화는 ‘강남 1970’ 속 ‘봉봉 캬바레’로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시장 바구니를 일렬로 쫙 세우고 제비들과 춤추기 여념 없는 여성들은 당시 자유를 꿈꿨던 풍토를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유하 감독은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라는 책에서 대선 자금을 만들기 위해 권력층에서 강남 개발을 하게 됐다는 구절을 봤다”며 최하층인 넝마주이와 부를 움켜쥔 권력층, 양극단이 마주했던 70년대 강남을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게 된 시초를 밝힌 바 있다.

땅으로 일확천금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유일한 시대 1970년대는 최하층 넝마주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땅과 돈을 향해 달려가는 당시 젊은이를 대변하고 있다. 2015년 1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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