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연말 정기 인사 마무리… 새해 과제는 ‘위기 속 안정’

입력 2014-12-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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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새해 경영모드’에 돌입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은 연말 정기인사로 새롭게 구성된 경영진, 조직 안정화 작업을 완료하고, 구체적인 내년 사업계획을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4대 그룹의 정기 임원인사에서 읽히는 새해 최대 과제는 ‘위기 속 안정’이다. 4대 그룹 계열사의 한 임원은 “내년 경영환경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사업 과제들을 재차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예상대로 ‘승진 잔치’는 없었다. 이달 초 삼성그룹이 발표한 2015년 임원인사 명단에는 최근 5년간 가장 적은 353명의 승진자의 이름이 올랐다. 그러나 발탁 인사 규모를 전년보다 확대해 위기 돌파를 위한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지향했다. 여성과 외국인 인재 중용도 두드러졌다. 특히 삼성은 이번 인사를 통해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영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올해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의 조직을 슬림화하고, 콘텐츠·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와 B2B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B2B센터의 핵심 기능을 안으로 배치해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4대 그룹 중 가장 늦게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승진 규모는 지난해 419명보다 3.3%포인트 증가한 433명이다. 정몽구 회장이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계속해서 주문해온 연구개발 분야에 인재 등용이 두드러진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보다 1명 더 늘어난 3명이 발탁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 내 여성임원은 총 9명으로 늘었다.

최태원 회장의 부재로 고전한 SK그룹은 인적쇄신을 통해 성장을 도모한다.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대부분 관계사가 부진을 겪은 만큼 전체 승진 규모가 축소됐다. 에너지·화학, 정보·통신 등 그룹 주력 사업 부문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의 위기 상황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 C&C의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했다.

지난달 말 일찌감치 임원인사를 완료한 LG그룹은 현장형 인물을 전진 배치해 시장선도 가속화 전략을 추진한다. 조준호 ㈜LG 사장을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장으로 투입했고, 그룹 시너지팀장을 지낸 권봉석 부사장에게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를 맡겼다. MC사업본부와 HE사업본부는 각각 스마트폰, TV 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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