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40m 땅굴 파 송유관 기름 훔친 일당 입건

입력 2014-12-26 14:37 수정 2014-12-2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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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청주 상당경찰서는 26일 지하에 매설된 송유관을 뚫어 기름을 훔친 혐의(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등)로 정모(46·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구속돼 수원 구치소에 수감 중인 구모(57)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청주시 현도면의 모 주유소 인근에 깊이 3m, 폭 1m의 땅굴을 40m 가량 파고들어가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주유소 유류저장 시설로 옮기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휘발유 1만4천ℓ(시가 2천4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미리 송유관이 매설된 곳과 인접한 주유소를 파악, 임대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하고 달아난 김모(50)씨와 훔친 기름을 사들인 장물업자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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