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경기부양을 가속화한다.
인민은행은 예대율 규정을 일부 수정해 은행들의 기업 대출을 장려할 방침이라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전날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수십개 상업은행과 기타 금융기관 대표들에게 예수금에 더 많은 돈을 포함시켜 대출을 더 많이 할 여지를 확보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예대율은 대출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로 현재 중국 은행들은 예대율이 75%에 이른다. 이전까지는 예대율 산정에서 자산운용사나 증권사 등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예수금을 포함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민은행이 전날 회의에서 이런 예수금도 산정에 같이 넣도록 허용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금융시스템에 약 1조5000억 위안(약 266조원)의 유동성이 들어오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가 3.4%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