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속 할머니 살해 용의자 정형근 공개수배...꼬리 어떻게 잡혔나 보니

입력 2014-12-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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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사진=연합뉴스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건을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 용의자 정형근의 신원과 인상착의를 공개한 가운데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한 과정에 관심이 집중된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숨진 여행가방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전모(71·여)씨를 살해해 유기한 용의자로 50대 남성 정형근을 특정하고 2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용의자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다수 확보, 사망한 전씨가 장사를 하는 부평구 한 시장의 상인들로부터 CCTV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용의자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용의자가 가끔 시장을 찾아 전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가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두 사람이 다퉜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고, 채무 관계나 돈거래 여부는 현재까진 확인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정형근은 본적은 전남 화순이지만 인천에서 오랜 기간 거주하며 일용직 근로자로 일했다. 정형근은 키 165∼170cm에 보통 체격, 노란 지퍼가 달린 검정 점퍼, 등산 바지를 입고 검정 신발을 신은 것으로 추정되며 걸음걸이는 약간 저는 듯하다.

사망한 전씨는 지난 22일 오후 3시 7분께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주차장 담벼락 밑 여행용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전씨의 시신에는 오른쪽 옆구리와 목 등 5군데를 흉기로 찔린 흔적이 있었고 머리는 둔기로 맞아 일부 함몰된 상태였다.

전씨는 부평구 시장에서 채소를 파는 상인으로, 지난 20일 오후 4시께 같은 시장에서 장사하는 딸에게 "잔칫집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고 시장을 나선 뒤 귀가하지 않았다.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에 네티즌들은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무섭다."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인상착의만 보고 사람 속은 알 수 없지"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우리나라 국민 5000만인데 어떻게 그 한 사람을 찍었을까.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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