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내년 7월 개막…지구촌 대학생 광주로!

입력 2014-12-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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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에서 한국선수단이 태극기를 앞세워 입장하고 있다. (뉴시스)

전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6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7월 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광주월드컵경기장 등 광주ㆍ전남ㆍ전북 일원에서 열리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내년에 열리는 스포츠 종합 이벤트 중 가장 큰 행사다.

21개 종목(종식 13ㆍ선택 8)에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170여 개국 2만여명의 선수단이 우정을 대결을 펼친다. 한국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지난 2003년 대구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그러나 대회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올해 열린 인천아시안게임은 17개 경기장을 신설하며 1조7224억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1조원의 빚만 남긴 채 폐막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신축 경기장 중 주경기장과 문학박태환수영장을 제외한 6개 경기장은 연평균 51억원의 운영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3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더 큰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저비용ㆍ고효율 대회에 초점이 맞춰졌다. 총 70개(훈련장 32개소 포함) 경기장 중 95% 이상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활용할 예정이다. 광산구 청단중앙로의 남부대 국제수영장과 체조 경기가 열릴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 남구 회재로의 광주국제양궁장, 남구 진월동의 국제테니스장 등 4곳만이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회 유치 당시 축구경기장으로 제시됐던 전남 담양ㆍ화순ㆍ광양은 잔디 교체가 필요 없는 전남 보성, 전북 고창ㆍ정읍으로 경기장을 교체해 예산을 절감했다. 대회기간 사용되는 전광판, 발전기, 통신장비 등은 신규 설치나 교체 없이 가급적 임대시설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대회 이후는 경기장의 일반 시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시공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장 개보수는 가급적 지역 업체가 맡아 시공할 수 있도록 발주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로 정부로부터 총 4683억원의 예산을 승인받았지만 신축경기장 낙찰 차액과 양궁경기장 위치 변경으로 514억을 절감하는 등 총사업비의 31%(1427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게 됐다. 이 같은 사례는 국제대회에서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이고 우수한 사례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광주시는 또 대회 기간 경기장과 관광지, 쇼핑몰을 잇는 다양한 시티투어를 개발하고, 선수촌과 경기장 주변에 관광안내소와 통역요원을 집중 배치해 외국 선수단이나 관람객들에게 광주의 주요 관광지와 백화점, 전통시장을 집중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조직위는 내년부터는 테스트 경기를 통해 대회 운영 능력을 키워갈 방침이다. 내년 3월로 예정된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6월까지 16개 종목의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축구와 배구, 야구, 유도, 핸드볼 등 5개 종목은 이미 테스트 경기를 마친 상태다.

한편 조직위는 올해 7월 167개 FISU 회원연맹과 21개 경기종목의 연맹 가맹국 등 201개 국가에 공식 초청장을 보냈다. 이중 101개국으로부터 참가 의향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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