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 굴뚝에 보관돼…‘영화 같은 일화’

입력 2014-12-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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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가 발견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숙학교 굴뚝에서 100년동안 보관된 편지가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23일 영국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일스의 한 기숙학교 굴뚝에서 크리스마스 편지가 발견됐다.

편지는 굴뚝 청소 작업에 나선 학교 관리인이 발견했으며 굴뚝 내부에서 튀어나온 벽돌 덕분에 별다른 손상 없이 안전하게 보관된 상태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수신인이 ‘산타 클로스’라는 점. 발신인이 ‘할리 H’로 적혀 있었고 학교가 여학교인 점으로 미뤄 할리 H라는 이름의 인물도 여학생일 가능성이 높다.

할리는 편지에서 ‘텔 잉글랜드(Tell England)’라는 이름의 소설책과 ‘야회복(evening dress)’, 그리고 예쁜 구두를 원한다는 말을 엄마에게 전해달라고 산타에게 부탁했다.

편지를 발견한 학교 관리인 앤디 베도스는 “호기심에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며 다만 “편지가 정확히 언제 쓰였는지는 잘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영화같은 일화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00년 전 산타에게 보낸 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에서 나올 법한 일이다”,“영국 영화를 보는 듯 하다”“편지 실물을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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