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美경제, 11년만에 최대폭 성장...연준, 긴축 고삐는?

입력 2014-12-23 23:44 수정 2014-12-2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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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5.0% 성장...연준, 내년 금리인상 확실시

▲미국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경제 성장률이 5.0%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사진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공장. 블룸버그

미국 경제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성장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5.0%를 기록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3.9%는 물론 월가 전망치 4.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지난 2분기 4.6% 성장한 이후 3분기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 2개 분기 성장률은 200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무부는 소비지출과 기업투자가 예상보다 늘어난 것이 성장률 상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분기에 소비지출은 수정치의 2.2%에서 3.2% 증가로 상향됐다. 내수 증가폭은 4.1%로 지난달 수정치에서 0.9%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2010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기업의 고정투자 역시 7.1%에서 8.9%로 증가폭이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유가 약세를 고려하면, 소비지출은 내년에도 증가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유가 하락이 소비자들에게 감세 효과로 작용하면서 지출 역시 늘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가 하락에 따른 에너지기업의 투자 위축으로 4분기에는 성장률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는 내다봤다.

데이비드 버슨 네이션와이드인슈어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에는 기업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미국은 지금 글로벌 경제의 기관차”라고 말했다.

3분기 기업재고는 애초 791억 달러에서 822억 달러로 상향됐다.

물가 압력은 여전히 크지 않았다.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수정치와 같은 연율 1.5%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이 예상보다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의 내년 금리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에단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글로벌 경제 리서치 헤드는 “지난 5년간의 부진한 성장 이후 미국 경제는 마침내 회복실에서 나왔다”며 “연준은 느리고 완만하게 금융시장을 조이는 정책 변화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 17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상당 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한다라는 문구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주식시장의 강세를 이끌었다.

이날 GDP 호조에 힘입어 증시는 상승세로 개장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개장 직후 0.25% 오르면서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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