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암 발생률, 12년 만에 줄었다

입력 2014-12-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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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5년 생존율 3.1%포인트 증가

2000년 이후 12년만에 한국인의 암 발생률이 줄어들었다. 건강검진이 정착되면서 조기에 암을 발견하는 등의 문화가 확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는 중앙암등록본부와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을 진행한 결과 2012년 인구 10만명당 암 발생률은 319.5명으로 전년보다 3.6명 줄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00년 이후 12년만에 암 발생률이 줄어든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11년 10만명당 347명에서 337.2명으로 9.8명 줄었고 여성은 320.1명에서 321.3명으로 1.2명 늘었다.

갑상선암을 제외할 경우 남성은 10만 명당 12.9명, 여성은 3.9명 각각 발생률이 줄었다.

암종별로 발생률이 많이 줄어든 암을 보면 남성은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전립선암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위암, 간암, 자궁경부암, 폐암 순으로 발생률이 많이 줄었다.

연령 보정 등을 하지 않은 전체 신규 암 환자는 2012년 22만4177명으로 2011년보다 1.8% 늘었다. 남성은 11만2385명, 여성은 11만1792명이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이었고 위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위암이 여성은 갑상선암이 가장 많았다.

우리 국민이 평균 수명인 81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3%로 조사됐다. 평균 수명이 77세인 남성은 37.5%, 84세인 여성인 34.9%다.

전국 단위의 암 발생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암을 경험한 환자는 123만4879명으로 집계돼 2012년 기준 전체 인구(5034만5333명)의 2.5%, 41명당 1명이 암을 경험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8.5%가 암을 경험했다. 암 진단 후 5년 넘게 생존한 사람은 49만2890명으로 전체의 39.9%였다.

2008~2012년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8.1%로, 암환자 3명 중 2명이 5년 이상 살았다. 통상 의료계에서는 암 진단을 받은 후 재발없이 5년 이상 생존하면 완치로 본다. 이는 2006~2010년 65%보다 3.1%포인트 높은 수치다. 1993~1995년 41.2%와 비교하면 26.9%포인트 높아졌다.

암종별로 보면 갑상선암(100.1%), 전립선암(92.3%), 유방암(91.3%), 대장암(74.8%), 위암(71.5%)의 5년 생존율이 높았고 간암(30.1%), 폐암(21.9%), 췌장암(8.8%)의 생존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 같은 생존율은 전립선암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암 생존율이 미국, 캐나다, 일본보다 높았다.

복지부는 처음으로 전년 대비 낮아진 암발생률에 대해 심층 분석을 통해 암예방 정책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암예방 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간암 검진주기를 1년에서 6개월로 개선하고 자궁경부암 대상자도 30대 이상에서 20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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