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아이폰6 플러스 '32GB' 모델 없앤 이유는?

입력 2014-12-2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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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6플러스. 블룸버그

애플이 16GB 모델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판매하는 것이 치밀한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어보브 아발론(Above Avalon)의 닐 사이바트 애널리스트의 말을 토대로 이 같이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용량을 기본 16GB, 64GB, 128GB로 나누고 있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의 기본 용량이었던 32GB를 빼버린 것이다. 여기에 교묘한 마케팅의 전략이 있다고 사이바트는 설명했다.

사이바트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에 기본 모델을 16GB에서 32GB로 상향하면 스토리지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평균판매가격이 이전보다 더 높아진다. 부품값의 하락세를 고려하면 애플이 32GB 모델 출시로 얻는 이득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에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32GB 모델이 사라지며 16GB 모델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용량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 여기에는 전보다 늘어난 운영체제 IOS8의 용량도 한몫한다. 사용자들은 어쩔 수 없이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등 추가 지불을 통해 유료 용량을 활용할 수밖에 없다.

유료 용량 지불이 부담된다면 다음 선택은 어쩔 수 없이 상향 모델의 선택이다. 현재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16GB 다음 용량은 64GB다. 사용자들은 32GB도 적당한데 울며 겨자 먹기로 100달러를 더 지불해 64GB 모델을 구매해야 하게 된다. 만약 애플이 내년에 새로운 아이폰의 기본 용량을 기존 16GB에서 32GB로 높인다고 해도 눈이 높아진 사용자들은 여전히 64GB에 주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사이바트는 "이 때문에 아이폰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이전보다 오르고 대용량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규모의 경제효과가 발생해 용량을 확대시키는 비용이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를 통해 애플은 내년에 30억 달러를 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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