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해성옵틱스는 송강헌 부사장(13만주), 서광희 전무이사(10만주), 장유식 상무이사(5만주), 직원 방승윤(2만주) 등 4명이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총 행사 주식 수는 30만주이며, 신주 상장일은 2015년 1월 6일이다.
해성옵틱스는 광학요소 및 렌즈 제조업체로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후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을 그려 올해 4월 1만150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지난 11월에는 4155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올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 할 것이란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매출액 632억원에서 2013년 1695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에서 208억원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2014년 매출액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3분기 누적 실적을 비교하면 크게 감소할 예정이다.
해성옵틱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대에 미치지 못 하겠지만 현금흐름을 보면 긍정적이다.
우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올해 3분기 기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108억원보다 증가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에서 눈에 띄는 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계장치 취득 지출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반면 재무활동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은 감소했다. 즉 설비 투자가 활발하고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증가했다는 것.
한편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들은 2배 이상의 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2400원, 전일 종가 5700원 기준으로 이미 2배 이상의 차익이 발생했다. 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주식이 전체 물량의 1.8%에 불과해 주가에 큰 부담요인은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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