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인물] 6개월된 국내 스타트업, 美 개인투자자 822명 사로잡다

입력 2014-12-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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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석 직토 대표,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 통해 16만4262달러 투자 유치

▲왼쪽부터 최민호 수석 엔지니어, 김성현 CTO, 김도균 프로덕트 매니저, 서한석 CFO, 이종윤 수석 디자이너, 김경태 CEO.(직토)

주변에서 "아이디어는 있는데 돈이 없어 창업을 못한다"는 말을 들으신 적이 없으신가요?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넘쳐나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맞지 않아 도전을 못하고 있다고들 모두들 자위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직토'라는 스타트업 사례를 보면 이런 말은 이제 쉽게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직토’라는 국내 스타트업이 미국 개인투자자 수백 명에게서 16만 달러가 넘는 금액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아이디어만 뛰어나다면 미국 개인들로부터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것은 모두 아시겠죠? 한마디로 일반인 여러명이 적은 돈을 모아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직토의 서한석 대표는 지난달 11일 미국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 처음 아이디어를 등록했습니다. 물론 시제품을 만들어 이미지로 보여주었습니다. 이 사이트에 등록한 40여일이 지난 오늘 오후 2시에 펀딩을 마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미국 개인들이 최종 투자한 금액은 무려 16만4262달러였습니다.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1억7994만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십시일반으로 참여한 개인투자자가 822명에 이릅니다.

이들은 직토의 무엇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을까요? 직토는 웨어러블 기기인 ‘아키밴드’를 만들고 있는 업체입니다. 미국 유명대학인 퍼듀대학의 선후배 사이인 김경태 대표와 서한석 이사가 공동으로 창업한 직토는 창업 6개월 만에 국내외 6개의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만들려는 아키밴드는 걸음걸이 자세를 분석해 올바르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입니다. 아키밴드를 손목에 착용하고 걸으면 어깨의 불균형, 자세의 구부정함 등을 분석해 진동과 소리로 알려줍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팔자걸음 등 잘못된 자세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죽팔찌처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키밴드는 우선 미국시장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직토는 크라우드펀딩이 종료됐기 때문에 해당 금액을 투자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내년 1월에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주문을 받을 계획입니다. 국내서는 내년 4월쯤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직토는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앞으로 미국시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좋은 아이디어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이 활성화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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