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CEO 유한양행 출신 수두룩

입력 2006-10-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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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정난영 사장·현대약품 윤창현 사장·CJ 손경오 본부장...

국내 유명 제약사 CEO 자리에 유한양행 출신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과 지주회사인 대웅의 정난영 사장, CJ제약사업본부 손경오 본부장, 현대약품 윤창현 사장 등이 모두 유한양행 출신들이다.

이처럼 유한양행 출신들이 대거 국내 제약사 CEO에 등장하면서 유한양행 이들 간의 경영 능력도 비교대상이 되고 있다.

제일 먼저 타제약사 CEO에 오른 인물은 대웅의 정난영 사장(64세ㆍ사진)이다. 그는 유한양행 영업부문 상무를 역임한 이후 태평양제약 대표이사를 거쳐 대웅제약의 지주회사인 (주)대웅 사장을 맡고 있다.

정사장은 태평양제약 대표이사 시절 '컨디션'과 '케토톱'이라는 인기상품을 내놓아 영업의 신화를 남긴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불리우고 있는 그는 태평양제약 대표이사를 사임한 이후 태평양제약 고문직을 맡아왔고, 대웅 사외이사에 이어 지난 2004년 5월 대웅의 전문 경영인으로 취임했다.

손경오 CJ 제약사업본부장(59세ㆍ사진)은 지난해 8월 CJ그룹의 제약사업부를 책임지는 부사장급인 본부장에 영입됐다.

손 본부장을 중심으로 CJ제약사업본부는 지난 1년간 사업방향을 재정립하는 컨설팅을 통해 향후 사업방식을 ‘SGP(Speedy Generic Producer)’ 비즈니스 모델로 정하고, 해외매출 50%를 달성하기 위한 선진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 사업전략을 수립하며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손 본부장은 지난 73년 유한양행 영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마케팅팀장, 약품 마케팅 및 홍보담당 상무, 약품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는 등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 폭넓은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이종욱 사장(57세ㆍ사진)은 대웅의 정난영 사장이나 CJ 손경오 본부장과 달리 영업·마케팅 보다는 연구개발형 CEO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 대웅 계열사인 대웅제약 사장에 전격 발탁된 이 사장은 지난 74년부터 91년까지 유한양행 품질관리부, 연구부, 중앙연구소에 근무했고, 91년 연구소장에 선임된 이후 2003년까지 30년 가까이 제약연구개발 분야에서의 오랜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또한 약학박사를 취득했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은 인물이다.

또 지난 23일 중견제약사인 현대약품 사장에 오른 윤창현 사장(60세ㆍ사진)은 CJ제약사업본부 손경오 본부장과 같은 73년 유한양행 판촉부에 첫 입사를 했다.

윤 사장은 83년 대웅릴리를 거쳐 한미약품 병원이사, 태평양제약 마케팅 이사, 1993년~2002년까지 순천향 천안병원 약제과장을 지냈고, 현대약품 사장에 오르기 전까지 마케팅본부 부사장직을 맡아왔다.

이 밖에도 호림약품 정준호 사장이 유한양행 상무이사 출신이고, 유화약품 김태호 사장 역시 유한양행 지점장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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