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B금융그룹 IPT사업 로비' 대가 수십억 챙긴 사업체 대표 기소

입력 2014-12-22 1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B금융그룹 통신인프라고도화(IPT) 사업 참여 대가로 로비를 벌인 IT업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김후곤 부장검사)는 22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IT업체 M사 대표 조모(45)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말 KB금융그룹의 IPT사업에 KT와 협력업체인 G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KB측에 청탁해 선정기준을 유리하게 바꿔주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IPT사업 시스템 구축 기술 지원 명목으로 G사와 2억8600만원 상당의 허위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용역·납품계약을 가장해 24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김재열 전 KB금융지주 전무는 지난해 조씨와 만난 자리에서 "KB금융지주 회장 선임 과정에서 임영록 당시 KB금융 사장의 경쟁자인 민병덕 국민은행장을 지원한 C사 대신 G사가 선정돼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말을 전해들은 조씨는 KT와 G사에 먼저 접촉해 IPT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대가를 요구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김 전 전무는 G사가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씨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KT는 올해 초 1천300억원 규모의 IPT사업 주사업자로 선정됐고, G사는 KT에 160억원 상당의 통신장비를 납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297,000
    • -3.87%
    • 이더리움
    • 4,209,000
    • -6.78%
    • 비트코인 캐시
    • 445,100
    • -10.3%
    • 리플
    • 594
    • -7.76%
    • 솔라나
    • 185,300
    • -2.93%
    • 에이다
    • 494
    • -11.47%
    • 이오스
    • 662
    • -13.91%
    • 트론
    • 180
    • +0%
    • 스텔라루멘
    • 117
    • -8.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000
    • -11.47%
    • 체인링크
    • 16,930
    • -9.51%
    • 샌드박스
    • 375
    • -11.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