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미국·쿠바 국교정상화 ‘일등공신’

입력 2014-12-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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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오바마 대통령-카스트로 의장에 서한 보내…바티칸 “양국 대표단 위해 사무실 제공키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양국 정상에 서한을 보내는 등 남모르게 애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출처=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국과 쿠바의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해 남모르게 애썼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의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쿠바의 양국 관계 정상화 협상 개시를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린 후 미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교황이 양국 지도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호소했던 것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황과 가톨릭 교회의 역할에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교황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직접 서한을 보냈으며, 올여름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도 편지를 보내 대화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황이 카스트로 의장에게 미국인 앨런 그로스를 석방하라고 요청했고,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수감된 쿠바인들을 석방하라고 설득했다고 보도했다.

바티칸도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과 쿠바 관계 정상화를 위한 협상에 교황이 적극적인 역할을 한 사실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10월 미국과 쿠바 양국 대표단을 바티칸으로 초청해 미묘한 양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주선했다. 바티칸은 “지난해 10월 양국 대표단의 방문을 받고 여러 미묘한 문제에 대해 양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책을 도출하도록 건설적 대화가 가능한 사무실을 제공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이 최근 몇 달 사이 미국과 쿠바 지도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일부 수감자들의 상황을 포함해 인도주의적인 문제와 관련된 공동 관심사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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