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석판, 신화실업 왜 계속 사는건가

입력 2006-10-27 09:07 수정 2006-10-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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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투자' 주장하지만 지분 11.5% 확보…단일 최대주주 부상

주석도금강판 제조업체인 동양석판이 동종 경쟁업체 신화실업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 의도가 굼금해지고 있다.

동양석판이 신화실업 지분을 '단순 투자’ 차원에서 사들이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미 신화실업 지분율이 11.4% 까지 끌어올려 회사측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석판은 지난 25일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에서 신화실업 보유지분이 종전 9.65%에서 11.39%(10만2560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신화실업 지분 7.78% 취득에 따른 최초 ‘5% 보고서’ 제출 이후 같은달 22일~29일 1.87%, 이달 들어 지난 12일~24일 1.74% 등 신화실업 지분 매입에 좀처럼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동양석판 최대주주(15.52%)인 우석홀딩스까지 지분매입에 나서 지난 20일 1000주를 신규 취득하기에 이르렀다.

동양석판은 현재까지 제출한 3건의 신화실업 ‘5% 보고서’에서 지분 보유 목적을 줄곧 신화실업의 경영 참여를 염두에 두지 않은 ‘단순 투자’로 밝히고 있지만 이달 들어 신화실업의 하루 거래량이 1만주를 넘는 날이 거의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양석판이 현재 신화실업의 주요 매수주체다.

동양석판과 신화실업은 주석도금강판 사업무문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있다는 점도 투자자들을 아리송하게 만들고 있다.

동양석판은 이번 추가 지분 매입으로 신화실업 지배주주 지분과의 격차를 16.79%P로 좁혀놨다.

현재 신화실업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신정국 대표이사(10.02%)를 비롯해 28.18% 가량이다. 단일 주주로만 놓고 보면 동양석판(11.28%)은 신화실업의 최대주주로 떠오른 셈이다.

동양석판이 언제 또 신화실업 지분매입에 나설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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