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꽃' 인순이, 토크드라마 MC 발탁 "눈물많아…사연듣다 울까봐 걱정이다" [2015년 KBS 대개편 설명회]

입력 2014-12-1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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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가수 인순이가 토크드라마의 MC가 된다.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 여의도에 위치한 KBS 본관에서 '2015년 KBS TV 프로그램 대개편 설명회'가 열린 가운데 대개편 방향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설되는 프로그램인 '그대가 꽃'의 MC 인순이가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인순이는 "'그대가 꽃'이라는 토크드라마의 MC를 맡게 됐다. 누구한테나 아름다운 사연도 있고 극복해낸 강한 사연도 있다. 희망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토크와 그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제 이야기를 물어봐서 답하는 것은 많이 했다. 이번에는 남의이야기를 듣는 프로그램이다"라며 "내가 정성을 다해서 공감하고 이해해서 따뜻하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들어보고 같이 다독거려보고 위로해주는 시간이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프로그램을 하게된 이유를 전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조우종 아나운서가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되길 바라느냐"고 묻자 인순이는 "우리는 모두 꽃이다. 어느 순간 치열한 삶을 살다보니 꽃이라는 것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슬기롭게 인생을 살고 강하게 가는 여러분들이 정말 꽃입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위로하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노래도 가끔 불러보고 싶다. 제가 눈물이 많다. 사연들으면서 많이 울까바 걱정이다"라며 "뚝배기같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 그 온기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그대가 꽃'은 실화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와 토크의 결합으로 제 드라마의 주인공을 초청해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고 MC들과 토크를 나누는 형식이다.

'그대가 꽃'은 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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