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퇴직직원들, 회사 상대 ‘개인정보 유출 책임’ 집단 소송

입력 2014-12-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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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보안 취약점 인지하고도 조치 취하지 않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사진=AP/뉴시스)

최근 전산망 해킹으로 곤욕을 치르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소니 영화사)와 그 자회사의 퇴직 직원들이 회사를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의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을 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전날 마이클 코로나와 크리스티나 매시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소니 영화사를 상대로 한 소장을 제출했다. 코로나는 2004~07년 소니 영화사에서, 매시스는 2000~02년 소니 영화사의 자회사인 소니 픽처스 컨슈머 프로덕츠(SPCP)에서 각각 근무했다.

소장에서 원고들은 이번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스릴러 영화에나 어울리는 서사시적 악몽(epic nightmare)이 전ㆍ현직 소니 직원들에게 슬로 모션으로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총 4만7000여명의 사회보장번호(SSN), 집 주소, 전화번호,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봉급과 보너스, 건강기록, 업무평가 기록, 여권과 비자사본, 퇴직사유, 퇴직조건 등 민감한 개인정보와 고용정보가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또 이 자료가 범죄자들의 손에 들어갔을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원고들은 소니 영화사가 몇 년간 전산 시스템, 서버, 데이터베이스의 취약점을 인지하고도 ‘(해킹을 당할) 위험을 받아들이겠다는 사업상 결정을 하면서 보안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에 유출된 회사 내부 자료를 인용해 이들은 “회사의 기술적 보안 조치와 이메일 보관 정책이 지나치게 많은 데이터를 공격에 노출시킨다”는 취지의 내부 지적이 있었고 이런 지적은 회사의 정보기술(IT) 부서와 법무실장이 각각 별도로 내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원은 소장을 검토한 뒤 이번 사건 심리를 집단소송으로 진행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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