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글로벌 톱5 CEO] 알리바바 마윈 회장,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입력 2014-12-17 08:01 수정 2014-12-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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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IPOㆍ솔로데이 매출 10조원 돌파 등 풍성한 기록 세워…리카싱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 올라

알리바바그룹홀딩의 마윈 회장에게 2014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9월 250억 달러(약 27조원)로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우면서 세계 증시역사의 새 기록을 썼다. IPO 이후 주가도 50% 이상 오르는 등 순항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590억 달러로 아마존과 이베이를 합친 것보다 많다. S&P500지수 기업 가운데 알리바바보다 시총이 많은 기업도 8곳에 불과하다.

한편 중국의 ‘솔로데이’로 불리는 11월 11일 ‘광군제’에서는 하루 만에 우리나라 돈으로 10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이 역시도 행사를 시작한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제 알리바바의 ‘광군제’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능가하는 세계 최대 소비자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IPO 이후 주가가 파죽지세로 오르면서 마윈 회장의 재산도 급증했다. 그는 올해 재산이 무려 250억 달러나 늘어 지난 12일(현지시간) 리카싱 청쿵그룹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 부자에 올랐다. 지난 9월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을 뛰어넘어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데 이어 아시아 1위까지 꿰찬 것이다.

알리바바의 향후 전망은 더욱 밝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오는 2016년 중국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3조6000억 위안에 달해 미국을 추월해 세계 1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리바바는 이런 중국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거의 독점한 것과 다름없다. 아울러 뉴욕증시 상장과 광군제 이벤트, 해외직구족들을 위한 알리익스프레스 등으로 해외 소비자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마윈 회장은 또 중국 프로축구 구단인 광저우 헝다 지분 50%를 사들이고 모바일 브라우저 UC웹 잔여 지분을 인수해 합병하는 등 알리바바의 공격적인 인수ㆍ합병(M&A)도 주도했다. 이에 마윈 회장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서 ‘에볼라와 싸우는 의료진’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자선 활동에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알리바바를 공동 설립한 차이충신 부회장과 함께 올 초 30억 달러 규모 공익신탁을 세웠다. 또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 최고 부자 타이틀을 빨리 떼고 싶다”며 “이를 위해 빌 게이츠와 자선경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45억 위안을 기부해 중국 최대 자선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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