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중국 대형가전 기업 ‘메이디’ 주식 매입…그 이유는?

입력 2014-12-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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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전시장 진출 첫 포석

▲2014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선 중국 ‘샤오미’가 중국 대표 가전기업인 ‘메이디그룹(Media Group)’ 지분을 사들이며 스마트 홈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한다고 15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

2014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위로 올라선 중국 ‘샤오미’가 중국 대표 가전기업인 ‘메이디그룹(Midea Group)’ 지분을 사들이며 스마트 홈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한다고 15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보도헸다.

전날 메이디그룹은 “샤오미가 자사의 지분 1.25%인 5500만주를 주당 23.01위안으로 매입해 그 규모가 12억6000만 위안(약 2241억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이디 측은 “이번 샤오미의 주식 매입은 재무투자가 아닌 전략투자”라며 “앞으로 메이디와 샤오미는 스마트홈 플랫폼 공동 구축을 위해 서로 업무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샤오미는 휴대전화, 컬러TV, 인터넷 공유기 등을 핵심 사업분야로 선정했다. 또 메이디는 모바일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물, 공기, 영양건강, 지능보안 등 4가지 영역의 스마트홈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백색가전(가정용 가전제품)이 주를 이루는 메이디에 샤오미가 필요한 가장 명확한 이유다.

14일 메이디는 공고문을 통해 “향후 샤오미와 스마트 홈 산업 및 모바일 인터넷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심도있는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샤오미는 소프트웨어를, 메이디는 하드웨어 분야를 서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디 측은 “양사는 새로운 플랫폼 회사를 설립해 해당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메이디 중심의 업무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오미와 메이디의 협력 소식에 업계 관계자들은 “양사 협력의 최대 목적은 제품 및 채널의 상호보완을 실현하는 것에 있다”고 분석했다. 훙스빈 중국 가전사업협회 마케팅위원회 집행회장은 “스마트 홈 분야에서 메이디는 ‘접속 포트’가 필요하며 샤오미는 접속 포트(기기)를 통한 자사만의 ‘생태환경 구축’을 필요로 하고 있다”설명했다. 이어 그는 “샤오미는 온라인에, 메이디는 오프라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상호보안을 통해 온ㆍ오프라인에서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샤오미가 신제품 발표회에서 스마트 공기청정기 ‘미(Mi) 에어’를 공개하는 등 가전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메이디가 중대한 사항을 계획 중이라는 이유로 주식거래를 일시 중단하면서 양사의 협력이 깊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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