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0원선 무너저…日 여당 압승에도 추가완화 기대감 약화 영향

입력 2014-12-1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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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해 1100원선이 무너졌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0원 내린 1099.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3.0원 하락한 1100.1원에 출발했으나 40분쯤 후부터는 상승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다시 오후 1시 반부터는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출처: 대신증권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자민당 등 연립여당이 지난 14일 치러진 총선(중의원선거)에서 압승한 것으로 이날 확정됐다. 이에 따라 아베노믹스 기조가 한동안 유지되면서 엔화 약세, 이에 따른 원화 동조화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추가로 발권력을 확대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김대형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아베 내각이 압승했음에도 추가 완화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낮음에 따라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기존 레벨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1100원대 정도에서 거래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의 관심은 현지시각으로 16~17일 예정된 FOMC에서 ‘상당 기간 저금리 기조 유지’라는 문구의 삭제 여부에 쏠려 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FOMC 문구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가 없어진다면 신흥국 위험이 심화돼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강화될 것이고, 반대로 문구를 유지하면 추가 강달러는 제한되며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투기적 수요가 작용하거나 엔·달러 환율이 크게 등락한다면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3.06원 하락한 100엔당 926.7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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