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호주 시드니 인질극, 테러 공포 한국도 자유롭지 않다

입력 2014-12-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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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15일(현지시간) 인질극이 벌어진 가운데 무장 경찰들이 카페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즐거워야 할 연말에 전 세계가 다시 테러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15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한 카페에서 인질극이 벌어진 것이죠.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하는 범인이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정확한 인질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손님과 종업원 등 약 40명이 인질로 잡혀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인질극이 벌어진 카페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오페라하우스에서는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돼 소개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인질극은 한국도 테러 공포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인질이 됐다가 탈출한 1명이 한국 여대생 배 모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가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직접적인 타깃이 되지 않는다하더라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테러와 인질극에 휘말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시킨 것이지요.

게다가 호주와 미국 등에서 벌어지는 이런 테러는 과거와 양상이 다릅니다. 테러 전문가들은 이번 인질극의 범인이 ‘외로운 늑대(Lone Wolf)’로 불리는 자생적 테러리스트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오사마 빈 라덴 같은 거물의 지시를 받아 테러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좌절한 이들이 극단주의 사상에 동조해 무차별 테러를 벌이는 사례에 속한 것이죠. 이런 외로운 늑대가 자행하는 테러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테러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 차원에서는 이번 인질극과 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일사분란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는 가족들이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우리 국민도 테러 위험이 높은 국가로의 여행은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하겠습니다. 또 외교부에서는 해외여행 안전을 위해 사이트(http://www.0404.go.kr/)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여행자사전등록 코너에 신상정보와 국내비상연락처, 현지연락처, 일정 등을 등록하면 만약의 경우에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가 얼마나 위험한지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인질극에서 인질들이 아무런 희생 없이 풀려나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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