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수북조’ 중선 1기 공정 11년 만에 완료

입력 2014-12-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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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인근 6000만명 주민 혜택

▲중국 베이징과 창장을 연결하는 남수북조 중선 사업 1기 공정이 11년 만에 마무리됐다. 사진은 중국 장쑤성의 한 남수북조 구간에서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배들이 눈에 덮인 채 있다. 신화 뉴시스

수량이 풍부한 중국 남부 창장(長江)에서 물을 끌어와 북쪽에 공급하는 ‘남수북조’사업의 1기 공정이 11년 만에 마무리됐다.

후베이성 단장커우 저수지의 수문이 12일(현지시간) 오후 2시32분께 열리면서 중선이 정식 통수돼 베이징과 톈진 등 수도권 일대 주민이 창장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수도권 시민은 창장의 최대 지류인 한장(漢江)에서 끌어올린 물을 식수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장의 물이 베이징에 이르기까지는 약 20일이 걸린다. 중선 통수로 베이징 인근 6000만명 주민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중국 건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은 지난 1950년대 초 “남쪽은 물이 풍부하지만 북쪽은 부족하다”며 처음으로 남수북조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사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이다. 남수북조는 창장과 베이징·톈진을 잇는 중선, 창장 북부와 산둥성 웨이하이를 잇는 동선, 창장과 칭하이·간쑤·네이멍구를 연결하는 서선 등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졌으며 각 구간은 길이가 1400km를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동선은 지난해 말 완공돼 지난 5월 시험통수를 시작했으며 서선은 아직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사업은 오는 2050년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여기에 들어갈 돈은 총 620억 달러(약 63조원)에 이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일대 사건이며 오랜 세월 후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물을 절약하고 오염을 방지하는 등 환경보호가 최우선이라는 수자원 이용 원칙을 견지해 후속 공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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