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72% 할인?..."바가지에 먹튀까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의 눈물

입력 2014-12-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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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쳐)

12일 하루 진행되는 일부 온라인쇼핑몰의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파격 세일 이벤트에 한숨을 내쉬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직구족이 있다. 국내 판매가보다 저렴하다는 유혹에 해외 직구를 했다가 판매자와의 연락이 두절되는 사례때문이다.

B씨는 지난달 28일(한국시간) 심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에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에서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 '노비스' 제품을 구매했다. B씨는 원하는 모델을 고르다가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 중 가장 저렴하게 올라온 제품을 선택했다. 국내 판매가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이라 매우 흡족했다.

카드 결제까지 순조롭게 끝마쳤지만 휴대폰으로 결제 메시지가 오지 않았다. 이에 B씨는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착각, 같은 제품을 한번 더 결제했다. 그러나 두 번째 결제 후에도 결제 메시지는 오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 B씨는 깜짝 놀랐다. 같은 제품에 대한 결제 메시지가 두 건이 온 것. 결제가 실패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제대로 이뤄진 것이었다. B씨는 하는 수 없이 제품을 2개 받으면 지인에게 되팔 생각으로 아마존 홈페이지에 들어가 주문내역을 확인했다. 순간 B씨는 다시한번 놀랐다. 구입 제품들이 주문내역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이것저것 확인한 결과, 결제 품목을 주문취소 목록에서 발견했다.

마침 주말이었기 때문에 카드사는 바로 연락이 되지 않았다. B씨는 월요일 오전 카드사 영업시간이 되기가 무섭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러자 카드사 측은 "해외 결제이기 때문에 아직 접수가 되지 않았으니 며칠 더 기다려보자"고 했다.

B씨는 그러기로 하고 다시 아마존에 접속했다. 주문취소 내역을 다시한번 확인하자 판매자 이름이 바뀌어 있었다. 최초 판매자는 'HUA****'였으나 이번에는 'SUPER****'로 바뀐 것. 판매자와 직접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처도 없다.

B씨는 하늘이 노래졌으나 마음을 비우고 며칠 뒤에 다시 카드사에 전화를 걸었다. 접수는 됐으나 판매자 측에서 결제대금 청구 요청을 하지 않으면 자연히 카드 한도가 복원되므로 일단 '해외 결제 이의제기 신청'을 하고, 구매일로부터 1개월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게 카드사 측의 조치다.

이 사이에 구매 결제된 제품이 도착하면 상관없다. 그러나 보름이 지나도록 B씨가 주문한 제품은 감감 무소식이다. 여전히 취소내역에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12일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 중이다. 최대 72% 파격 할인. B씨가 직구하려던 '노비스' 제품은 국내 온라인몰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B씨는 속앓이를 하며 억울한 마음에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 중인 온라인 쇼핑몰을 전전하고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하는 쇼핑몰은 11번가, 롯데닷컴, 엘롯데, 현대H몰, AK몰, CJ몰, 롯데슈퍼, 롯데하이마트, 갤러리아몰, 스파오 등 10개 온라인몰이다.

11번가의 주도로 이뤄진 이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하이라이트인 캐나다구스와 아이폰6의 판매도 오전 9시부터 진행된다. 11번가는 타임특가 행사를 통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시 정각마다 셀린느 트리오백(59만원)과 캐나다구스(27만4500원) 등을 1개 품목씩 50% 할인된 가격에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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