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유가 64∼101달러 전망…저유가 장기화 가능성"

입력 2014-12-11 15: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부, 저유가 동향 점검 간담회 개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이관섭 1차관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저유가 동향 점검 간담회'를 열고 유가 하락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세계 경기 회복 지연과 비전통적 원유의 생산증가,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내년 연평균 유가를 배럴당 64∼101달러 수준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그러나 신흥국 성장둔화와 산유국의 재정건전성 악화, 생산비용이 비싼 비 전통자원의 개발 축소 등이 유가를 상승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란 핵협상이 타결되고 리비아의 생산이 회복되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이 크게 늘면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64.04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리비아 내전이 심화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 등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공급차질이 발생하면 공급이 줄어 유가가 배럴당 100.87달러까지 오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할 경우, 국내 대부분 산업에서 생산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석유제품을 연료·원료로 사용하고 수출비중이 높은 화학, 비금속광물, 자동차, 섬유 등에서 생산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난다는 의견이었다.

조선·해양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분야는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가 이루어 지고 있어 유가하락의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는 석유제품가격 하락에 따른 매출액 감소, 플랜트는 산유국 오일머니 감소로 인한 중동지역 수주 지연·감소 등으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석유화학은 원재료 가격하락에 따른 원료비 절감의 효과가 있으나 최종제품 가격하락으로 인한 매출 감소, 추가 가격하락을 기대한 구매 지연 등 영향도 전망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저유가가 정유, 플랜트 등 일부 업종에 부정적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 경제 전체적으로는 GDP 증가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며“업계에서는 저유가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 이익을 R&D, 설비투자 등 생산성을 제고하는 방향으로 활용하여,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정유, 해양플랜트, 중동지역 플랜트 수주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며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등에 대해서는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정부는 당초 계획대로 지원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42,000
    • -0.43%
    • 이더리움
    • 4,262,000
    • +1.72%
    • 비트코인 캐시
    • 469,200
    • +5.13%
    • 리플
    • 609
    • +1.16%
    • 솔라나
    • 198,600
    • +3.92%
    • 에이다
    • 521
    • +4.62%
    • 이오스
    • 724
    • +2.84%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350
    • +2.91%
    • 체인링크
    • 18,260
    • +3.46%
    • 샌드박스
    • 412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