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이슈] 제2롯데 아쿠아리움, 수족관 외부기관에 진단 의뢰…환불 요구 잇따라

입력 2014-12-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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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는 11일 아쿠아리움(수족관) 부분 누수와 관련, 외부 전문기관에 즉각 정밀 안전진단을 의뢰하기로 했다.

롯데 관계자는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기관에 안전진단을 맡기겠다"면서 "정부 발표가 이뤄진 만큼 곧바로 안전진단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누수의 원인이 결로현상이나 구조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안전점검은 물고기를 볼 수 있게 설치한 투명 아크릴판과 벽면 접합부의 실런트(sealant·건축자재나 기계 접합부에 방수·접합을 위해 쓰는 고무 재료) 부실시공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합동안전점검단은 점검결과 시공사 측이 안전한 실런트 재료를 썼고, 이중으로 틈새를 메우는 공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이지만, 위치에 따라 실런트의 두께가 차이 나는 등 수족관 안쪽에서 아크릴판과 벽면을 메우는 작업에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점검기관 선정의 객관성과 관련된 우려에 대해 롯데 측은 자사가 단독으로 점검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의 외부업체를 선정한 뒤 정부 중앙합동안전점검단과 협의해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가 영업 중단의 필요성을 내비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영업은 계속 하되, 장비를 동원한 정밀 점검은 폐장시간 이후 야간에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이날 오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연간회원 라운지에는 연간회원 탈퇴 규정을 묻는 고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정부합동안전점검 결과 최소 3곳에서 물이 새 정밀점검 필요성이 확인됐다는 소식에 불안을 느낀 회원들이 앞다퉈 환불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아래쪽에 변전소가 있다고 하는데 물이 갑자기 쏟아지기라도 하면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느냐"며 "너무 불안해 환불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쿠아리움 연간회원권은 어른 및 청소년 7만원, 어린이 6만원이다. 통상 환불은 50%만 가능하지만 아쿠아리움측은 지난 9일부터 가입비를 전액 환불해 주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고객들이 불안해하는 부분에 대해 배려하자는 취지"라면서 "사실관계가 모두 밝혀져 안전하다고 생각될 때 다시 연간회원으로 가입하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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