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한은 금통위 경제시계…통방문에 “소비 및 설비투자 회복 미흡” 구문 추가

입력 2014-12-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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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국내경제 시계가 눈에 띄게 어두워졌다.

한은 금통위는 12월 통화정책방향 전문을 통해 “소비 및 설비투자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달 “내수 관련 지표들이 개선과 악화를 반복하는 가운데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부진했다”라고 진단한 것보다 한층 더 부정적이다.

또 11월에는 “수출이 양호한 모습을 지속하고”라고 발표했지만 이달에는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였으나”라고 뉘앙스가 더 나빠졌다.

◇아래는 이달 통화정책방향 전문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2.0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회복세가 보다 뚜렷해졌으나 유로지역에서는 경기부진이 이어졌으며 신흥시장국에서는 국가별로 차별화된 성장세를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유로지역의 경기부진 장기화, 일부 신흥시장국의 성장세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국내경제를 보면, 수출이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였으나 소비 및 설비투자의 회복이 미흡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도 여전히 부진하였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가 50세 이상 연령층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였다. 앞으로 마이너스 GDP갭은 점차 축소될 것이나 그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 공업제품가격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전월의 1.2%에서 1.0%로 낮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은 전월의 1.8%에서 1.6%로 낮아졌다.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둔화되었으나 전세가격은 전월 수준의 오름세를 지속하였다.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및 엔화 약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과 원ㆍ엔 환율의 하락이 지속되었다. 주가는 비교적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다가 상당폭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주요국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 등을 반영하여 하락세를 보이다가 반등하였다.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가계부채 및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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