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옆에 초콜릿…백화점 1층은 변신 중

입력 2014-12-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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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부문 매출 성장률 양호ㆍ온라인몰과 차별화 경쟁력 쌓기

명품과 식품의 야릇한 동거가 시작됐다. 고가의 명품과 화장품이 차지한 백화점 명당 1층에 식품과 디저트 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백화점 업계는 상품군별 매출 증가율에서 명품과 식품이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보다 양호한 성장을 보이고 있어 식품 매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또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만큼, 온라인몰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식품ㆍ디저트 매장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최근 코엑스점 1층 루이비통과 구찌 매장 옆에 벨기에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 매장을 열었다. 롯데백화점도 대전점 1층에 디저트 단독 매장 ‘성심당 케익부띠끄’를 오픈했다.

성심당 케익부띠끄는 약 200㎡(60여평) 규모로, 케이크와 롤, 파운드, 카스텔라 등 50여종의 빵과 초콜릿, 쿠키 등 디저트 상품까지 총 160여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을 리뉴얼하면서 디저트 코너를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의 유명한 디저트를 들여왔고, 각국 식료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만들었다.

통상 백화점 1층에는 고가의 화장품과 명품 매장이 차지하는 자리다. 백화점업체들이 최근 화장품과 명품이 차지한 명당 식품과 디저트 매장을 강화하는 이유는 양호한 성장률 덕분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식품 부문 매출 성장률은 백화점 전체 매출 성장률을 계속 앞서고 있다. 또 온라인업체들이 판매하기 적합하지 않은 식품 부문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오린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식품이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보다 양호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채널이 판매하기 적합하지 않은 식품으로 상품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백화점업체들이 1층에 맛집이나 디저트 매장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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